나의 버킷리스트는 '신념 찾기'이다.
나는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며 타인에게 짙은 마음의 동요를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.
그래서 매일 밤을 새며 작품을 디자인하고, 또 만들었다.
하지만 작품을 제작하며 오직 눈에 보이는 디자인에만 치중한 나머지 이 작품이 하고자 하는 바를 나조차 알 수 도 설명할 수도 없었다.
작품을 너머 일상 속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, 또 항상 노력해왔지만, 나의 노력에는 이유가 없었다.
마치 목적지 없이 달리는 버스에 탑승한 것 같았다.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우선 내가 나 자신을 알고,
나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하다 느꼈고, 그게 바로 나만의 굳건한 신념이다.
작품은 계속 끊임없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, 이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을 그려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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